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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질병과 가난 속에서고통받는 어르신을 도와주세요

돼야지123 2014. 10. 9. 01:47
2014.09.12~2014.10.11 330,520원 / 2,000,000(원) 16%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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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가난 속에서고통받는 어...

춘천남부노인복지관의 제안

[젊은 사람도 힘든 달동네,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두 어르신]
춘천시 봉의산 자락에 위치한, 어느 도시에나 한 두 개쯤은 있을 법한 달동네. 젊은 사람이 오르기에도 약간은 숨이 가쁜 언덕을 오르고, 길을 묻지 않으면 찾기도 힘든 골목에서 찾은 집.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재래식 화장실과 최근 비를 맞아 비가 샌 자국이 군데군데 보이는 허름한 그 집에서 ‘아이고, 미안합니다.. 내가 몸이 좋지 못해서 손님이 왔는데도 누워만 있네..’라며 연신 사과하시는 김점례(가명) 어르신을 뵈었습니다. 남편 되시는 정복만(가명) 어르신께서는 추석 연휴 동안 동네에서 나온 빈 선물세트 박스를 펴고 계셨습니다. 귀가 어두우신 정복만 어르신은 가까이 다가서고 난 후에야 인기척을 느끼시고 누군가 온 것을 아셨습니다.

[질병과 가난, 어르신의 가족을 괴롭히는 것들]
정복만 어르신의 허리춤에서 정상적인 배변을 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착용하는 장루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불편한 몸이지만 반찬값이라도 벌 수 있을까 폐지를 모을 수밖에 없습니다. 같이 사는 둘째 아들은 1급 청각장애인이고, 김점례 어르신은 6개월 전 갑작스런 낙상사고 이후 양 팔과 다리가 골절되어 하루 종일 누워계셔야 합니다. 둘째 아들 앞으로 나오는 수급비와 두 어르신 부부의 기초노령연금을 합하면 50만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2014년 3인 최저생계비에 절반도 되지 않는 금액. 기초생활수급신청을 해 보셨냐는 질문에 정복만 어르신은 ‘큰 아들이 소방관이라 나는 자격이 없다는 거 같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큰 아들 또한 소방관 월급으로 네 명을 책임지고 있어 어르신 부부를 돌볼 방도가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사고와 병마, 가족을 병들게 하고...]
장애를 안고 있는 정복만 어르신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폐지를 줍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아내 김점례 어르신이 간경화를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6개월 전 갑작스런 낙상도 간 병변을 눈치 채지 못하고 거동 중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끼시고 쓰러지셨습니다. 골절 수술비로 나온 금액은 모두 1,100만원. 시에서 긴급하게 300만원을 지원하고, 소방관인 큰 아들이 740만원을 지원했다고는 하나 큰 아들이 지원한 금액은 모두 빚을 내어 얻은 돈이었습니다. 아들을 빚쟁이를 만들었다는 자책도 잠시, 간 질환 약값이 일주일에 5만원이 넘는다는 사실은 두 어르신을 더욱 어둡게 했습니다. 결국 정복만 어르신은 불편한 몸을 안고 계속 폐지를 주울 수밖에 없습니다. 정복만 어르신도 항암치료를 받으셔야 하나 그것도 사치인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방으로 조금만 나와도 거친 숨을 몰아쉬는 김점례 어르신은 입버릇처럼 ‘늙어서 아프니 자꾸 주변에 폐만 끼치는 것 같아...’라고 말하십니다. 그 말에 정복만 어르신은 오늘도 아무 대꾸 없이 한숨을 내 쉬시며 다시 폐지와 박스를 정리하러 나가셨습니다.

[두 어르신이 마음 놓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일주일 약값만 해도 5만원, 한 달을 타려면 20만원이 넘게 병원비가 들곤 합니다. 국가에서 나오는 47만원의 절반에 가까운 돈. 거기에 정복만 어르신의 항암치료비나 장루 점검 등등으로 들어가는 모든 병원비를 합하면 생계비의 반 넘는 돈이 어르신 가정의 병원비로 지출됩니다. 그야말로 세 가족의 ‘생계’비의 절반이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약을 안 지어 먹을 수는 없으니까... 밥을 줄여야 하나... 고민이야 고민...’ 이라며 폐지를 정리하시던 어르신의 말에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질병과 가난 속에서 외롭게 사투를 벌이고 계시는 어르신 가정이 병을 이겨내고, 좀 더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네티즌 여러분의 응원이 모이길 희망합니다.

출처 : [희망해]질병과 가난 속에서고통받는 어르신을 도와주세요
글쓴이 : 춘천남부노인복지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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