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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시원한 냉굴과 푸르른 편백나무를 즐길 수 있는 김제명품길

돼야지123 2011. 10. 22. 20:19

출처 :: 전북의 재발견 ::: 맛있는 전북, 멋있는 전북 :: 천년의비상
원문 http://blog.jb.go.kr/130116809845


I  시원한 냉굴과 푸르른 편백나무를 즐길 수 있는 김제명품길 I

김제금구명품길

옮기는 걸음 걸음이 행복을 만드는 길, 11km의 행복.

 시원한 냉굴부터 자연이 온 몸으로 스며드는 편백나무 숲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김제 금구명품길을 걷다.



요즘 트렌드는 뭐니뭐니 해도 ‘걷기’


요즘 트렌드는 누가 뭐라해도 '걷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국적으로 수많은 길과 걷기동호회가 큰 인기를 끄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죠. 건강과 휴식,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복잡한 세상사, 걸으면서 잠시라도 놓을 수 있음이 큰 이유 아닐까 싶습니다.

 

전라북도 도내만 해도 지리산 둘레길, 변산 마실길 등 슬슬 유명세를 타고 있는 길들이 생겨났고, 김제시에도 ‘금구 명품길’, ‘모악산 마실길’이 생겼다 하여 걸어보기도 했습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하루만 시간을 내면 도전 가능한 걷기! 무엇이 사람들을 길 '미치도록' 만드는 것일까요? 김제시 금구 명품길 1코스를 통해 그 매력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금구 명품길 1코스, 11km의 행복!



산과 들과 바람. 그들의 매력이 모여 함께 만들어진 김제금구명품 1길. 금구면사무소에서 금구향교를 거쳐 왼쪽으로 안내판을 따라 쭈욱 걸어나가다 보면 선암저수지에 당도하게 됩니다. 가는 길에서 수령이 오래 된 소나무와 감, 석류 등 다양한 유실수들을 만날 수 있고, 저수지에서 흐르는 땀을 식힐 수 있습니다. 선암저수지에서 축령문화마을로 걸어가는 길은 무척이나 평범합니다. 군데군데 야생화가 손님맞이에 분주하고, 귀를 기울이면 다양한 새소리가 들려오는 길. 평범함 속에 행복이 있다더니, 이런 기분인가 보다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상목냉굴, 본격적인 명품길의 시작을 알리다!





금구에는 명품길 중간 즈음에 위치한 상목냉굴과 금구 명품길 1코스 끄트머리에 위치한 양석냉굴, 두 가지가 있는데요. 일제 강점기 때 채굴을 시작한 고깔 봉 일대 광산들이 모두 폐광되었으나, 굴 안쪽에는 냉풍이 불어와 동굴 천장에 철골 구조물을 대고, 바닥에는 평상을 설치해 여름에 시원한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들어갔다 나오면 흐르던 땀이 서늘하게 식어 있고 안경에 김이 서릴 정도로 ‘천연 에어컨’ 노릇을 톡톡히 해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당월저수지~편백나무숲, 금구 명품길의 하이라이트





풍수지리상으로 기가 막히다는 당월저수지를 끼고 3km 정도 걷다 보면 그토록 가고 싶었던 편백나무숲에 도착하게 됩니다. 피톤치드라는 우리 몸에 이로운 물질이 가장 많이 방출하는 침엽수 나무로 유명한 편백나무, 대체 어떻길래 그럴까 호기심 작렬! 김제 금구의 편백나무는 완주 상관면이나 모악산의 그것보다 수령이 어리고 아직 인파가 몰리지 않아 호젓하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편백나무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는 고목 주변 곳곳에 나무의자와 그네 등이 설치돼 쉬엄쉬엄 가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또한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모기나 기타 해충이 거의 없었던 점은 김제금구명품길을 여러분께 여름에도 강력추천할 수 있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리가 슬슬 풀릴 때쯤, 다시 한번 냉굴의 기운을 받자!


 길을 따라 쭈욱 걷다보면 양석마을 어귀 하천에는 사금 채취장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자연금을 함유한 모암이 풍화작용을 받아 부서진 후 계곡에 퇴적된 것입니다. 사금 체험장에 가면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모래속의 금을 찾아내는 것이죠. ‘지평선의 고장’으로 유명한 김제지만 파아란 들녘과 함께 아기자기한 산도 만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입니다, 자연과 하나가 되고 명상으로 호흡하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에 좋은 그곳, 바로 금구 명품길 1코스였습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김제금구명품길을 걸어보시지 않으시겠어요? ^^




2012 전북방문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