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어머니, 첫째 동현이(13세), 둘째 숙현이(11세), 셋째 서현이(8세), 넷째 가현이(7세), 막내 상현이(11개월) 이렇게 7가족이 사는 곳은 곰팡이가 심하게 피어있는 습기가 많은 곳입니다.
장마철이 아닌 때에도 항상 집안은 누수가 심해서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 있습니다. 이곳에 외배엽성 종양이라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숙현이가 살고 있습니다. 이름도 낯선 병을 앓고 있는 숙현이를 볼때면 아버지와 어머니는 곰팡이가 핀 집때문에 면연력이 약해져 그런 것은 아닌지 차마 말은 못하고 걱정만 합니다. 더구나 암치료 때문에 여자아인데도 머리가 듬성듬성 빠져있는 것을 보면 미안하고 예민할 나이에 부모로서 해준 것이 없어 마음만 아픕니다.
아버지는 조금이라도 더 벌어 집을 옮기거나 수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해보지만 일거리가 없어 한 달에 5-6번 나가는 일용직과 척박한 주변 밭을 소작하며 콩을 심어보지만 7가족이 살기에는 너무나 부족하기만 합니다.
어려운 일은 왜 한꺼번에 닥치는지, 얼마전 병원을 찾은 숙현이에게 의사선생님은 갑상선 암이 의심된다고 더 정확한 진단을 해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미 큰 수술을 세번이나 한 숙현이는 한달에 세 번 정도 검진을 받으러 서울로 다니고 있는데 그나마 의료비는 수급권자로 지정을 받아 무료이지만 서울로 다니는 통원비조차 부담이 됩니다.
더구나 서울로 가기 위해서 어머니가 숙현이를 데리고 가면, 막내 상현이를 비롯한 나머지 아이들은 아버지가 돌봐야 해서 맘껏 일을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숙현이 외에 다른 아이들도 항상 감기를 달고 사는걸 보면 이 곰팡이 집에서 아이들을 더 있게 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을 찾고 싶지만, 다른 방법을 찾을 길은 멀기만 합니다.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숙현이와 다른 형제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이 가족에게 희망을 선물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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