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스크랩] 민들레 씨앗들을 흩날려주세요!

돼야지123 2013. 10. 9. 18:29
2013.10.04~2013.11.03 522명 / 500(명) 100%달성
서명하기
지구촌나눔모금 사단법인 샘복지재단와(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민들레 씨앗들을 흩날려주세요!

사단법인샘복지재단의 제안

1)
옛 고구려의 유적과 기상이 가득한
중국 길림성의 작은 도시 집안(集安)시의 어느 일요일 아침.

이제 막 18살이 된 영란이는 거울 앞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옷매무새를 다집니다.
모두가 쉬는 일요일이지만, 오늘은 민들레학교에 가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한국으로 떠나셔서 가끔 주말에 찾아가는 큰 집말고는
집안에서 홀로 사는 영란이에게 한적한 일요일 오후 한글을 배우고, 책을 읽고,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민들레학교는 너무나 신나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도착한 영란이는 짝꿍 현정이와 반갑게 인사합니다.
짓궂게 반가움을 표현하는 창남이와 정환이는 쉬는 시간에 팔뚝을 한 번 꼬집어 줄 생각입니다.
그래도 모두 영란이에게는 부모님이 한국으로 떠나 홀로 살아가는 같은 처지여서인지
외로울 땐 큰 버팀목이 되는 소중한 친구들입니다.

수업시간입니다.
오늘은 선생님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한 이야기를 통해 한글의 소중함을 알려주십니다.
중국말이 어려워 고생하는 백성들의 생활을 안타까이 여긴 세종대왕님의 넓은 아량에 감탄하며
글을 창제하진 못하겠지만, 그 마음을 닮아 꼭 남을 돕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다짐도 해봅니다.

그러고보니 창남이와 정환이는 한글을 배운지 얼마 안되서인지 조금 말이 서툽니다.
휴식 시간에 모르는 건 없는지 한번 물어봐야겠습니다.

2)
어른들이 떠난 자리는 너무도 큽니다.
게다가 집안시에 조선족 학교는 이제 영란이가 다니는 학교 단 한 곳만 남아있습니다.
많은 수의 조선족 주민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한국으로 떠나가는 바람에 조선족 수가 급감하여
조선족 학교는 이제 단 한 곳만 남아있습니다.

부모님들에게 제대로 전수받지 못한 탓에 아이들은 한국어가 서툽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중국어와 한국어 사이에서 큰 혼란을 겪습니다.
그러한 혼란은 정서적인 외로움과 결합되어 아이들의 방황의 이유가 됩니다.
자신과 자신의 꿈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닌 삶을 살게 됩니다.

하지만,
민들레학교가 생긴 후 아이들의 모습은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민들레학교에서 시행하는 한글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한글 속에 담긴 한민족정체감을 갖고
우리 민족에 대해 그리고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이 심어집니다.
또한 선생님과 친구들이 함께 있는 공간에서 행복함을 느낍니다.


3)
집안시 외에도 중국 동북삼성(요녕성,길림성,흑룡강성)에는
한글 교육을 필요로 하는 많은 조선족학교가 있습니다.
이 곳 아이들 역시, 부모님이 돈을 벌기 위해 가정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
한글을 배울 수 있는 가정의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글을 잊어가는 아이들에게 한글을 보급하고 정서적 쉼터가 될 수 있는
더 많은 민들레학교가 설립되야만 합니다.

한민족이라는 정체감 없이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샘복지재단 민들레 한글교실 설립에 힘을 보태주세요!

출처 : [희망해]민들레 씨앗들을 흩날려주세요!
글쓴이 : 사단법인샘복지재단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