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arra/2012 전북방문의 해

[전라북도-가을여행지] 매력대결! 지리산둘레길 vs 내장산단풍길

돼야지123 2011. 10. 15. 21:20


|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가을, 최고의 여행지는 어디? |

지리산둘레길 vs 내장산단풍길

가만히 앉아 바람의 냄새만 맡아도 떠나고 싶은 계절, 가을

전북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는 지리산둘레길과 내장산단풍길 중 어디?




가을입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 주말이면 떠나야 할 것 같은 계절. 꼭 떠나야만 하는 계절이 바로 가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전국 어느 곳을 막론하고 풍성하고, 아름답고, 흥겨움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축제가 가장 많이 열리는 시기도 바로 지금, 가을입니다. 


 오늘은 가을에 떠나기 좋은 여행지 두 곳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께도 잘 알려진 곳이지만 매년 가을이면 자꾸만 생각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지리산둘레길과 내장산단풍길입니다. 전북에서 가장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두 곳, 오늘은 두 여행지의 매력대결을 펼쳐볼까합니다. 어떠세요? 함께 떠나보실래요? ^^

 


사람이 좋아 '둘레'를 걷게 되는 지리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은 지난해 KBS 버라이어티 '1박2일'에 소개되면서 큰 인기를 얻은 길입니다. 과거에는 제주도의 '올레길'이 큰 인기를 누렸지만 요즘에는 제주도까지 가지 않아도 되고, 교통편도 좋아 보다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지리산둘레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원시 주천면에서 시작하는 지리산둘레길 제1코스는 '1박2일'에서 김종민씨가 걷기도 했고, 길도 평탄하고 쉬워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길이기도 합니다.




[관련글] '1박2일'과 함께 떠난 지리산둘레길 : 제1코스 주천-운봉구간

 둘레길은 말 그대로 지리산의 '둘레'를 걷는 길입니다. 지리산을 가파르게 '위로' 오르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혹은 그 '둘레'를 걷는 길이라는 뜻이죠. 높고 험준한 지리산을 오르는 길이 아니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으면서도, 지리산의 정기를 흠뻑 받을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둘레길은 산 자체가 아니라 그 둘레를 걷는 탓에, 산을 보금자리삼아 지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산 속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산사람들 밖에 없겠지만, 둘레를 걸으면 산을 품고 사는 수많은 어른과 아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요즘 둘레길을 걷는 이들 중에서는 길 자체보다도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좋아 걷는다는 이들도 있더라구요.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처음보는 이, 자주보는 이 따질 것 없이 모두 서로에게 말을 걸고 웃어주며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걸어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길 위에 사람이 서 있고, 그 사람과 사람이 만나 재미와 웃음, 행복을 만드는 길입니다. 그것은 이 곳이 '산길'이 아니라 '둘레길'이기에 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알록달록 색의 향연으로 눈을 즐겁게 하는 내장산 단풍길 

 

 지리산둘레길이 '사람을 만나는 길'이라면, 내장산단풍길은 '가을에 물드는 길'입니다. 내장산 단풍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합니다. 사람들은 내장산 단풍을 보며 '마치 산에 불난 듯' 빠알갛다고 말합니다. 




[관련글] 정읍 내장산 단풍여행

내장산단풍길은 가을이면 워낙 사람이 많아 둘레길처럼 고즈넉하게 여유와 낭만을 즐기긴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내장산단풍길은 그 길에 놓인 단풍들의 아름다운 색의 매력이 대단합니다. 사람이 밀리건, 차가 밀리건간에 알록달록 빨갛게 물든 단풍을 보면 세상 온갖 시름이 잊혀지는 듯한 생각마저 듭니다. 어찌 저리 빨간지, 어찌 저리 노란지 감탄하는 사람도 많고, 그 붉은 화염 속을 걸어보겠다며 힘차게 발길을 옮기는 이들도 많습니다. 




행정구역상 내장산을 포함하고 있는 정읍시는 매년 이곳에서 단풍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과거 '부부사랑축제'로 개최되던 단풍축제는 지난 2007년부터 기존 부부사랑 축제와 단풍축제를 결합하여 현재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죠. 매년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축제가 개최된다고 하니 내장산 단풍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꼭 올 가을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자연과 함께해 더욱 아름다운 전라북도 가을명소들

 

   지리산둘레길과 내장산단풍길. 두 곳모두 전라북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무대로 하기에 가능한 멋진 가을명소들입니다. 지리산둘레길을 걸으며 우리네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껴봐도 좋고, 내장산 단풍길을 걸으며 형형색색 아름다운 단풍색으로 눈을 호강시켜도 좋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곳들이 모두 전북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웃의 향기도, 가을의 정취도, 아름다운 풍경과 매력적인 맛, 인심넉넉한 사람들까지. 가을에 즐기고픈 거의 모든 것이 전북에 있습니다. 전라북도 가을명소에서 아쉬운 가을의 정취를 넉넉히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




2012 전북방문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