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들이 쭉 있어서 골목길에서 뛰어놀고 그랬죠. 어릴 때 살던 우리 집 같네요.”
“여기 오니까 서울이란 생각이 안 들어요. 바람도 시원하고, 새소리도 들리고, 마음이 편해져요”
서울 성북동에는 특별한 근대 한옥이 한 채 있습니다. 시민들의 힘으로 운영하는 ‘시민문화유산 1호 최순우 옛집’입니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라는 책으로 유명한 최순우 선생이 살던, 선생의 안목과 자취가 담긴 집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시민문화유산]
2002년 겨울, 이미 다세대주택으로 변한 이웃집 사이에 남아있던 최순우 선생의 집이 팔린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우리 스스로 지키지 않으면 없어질지도 모르는 상황, 시민들과 기업의 도움을 받아 기금을 모아 시민문화유산 제1호 ‘최순우 옛집’이 보전되었습니다. 2004년 일반에 개방되어 시민들이 함께 누리는 공간으로 거듭난 최순우 옛집은 최순우 선생을 기리고, 선생의 정신을 잇는 박물관이 되었습니다. 2006년에는 최순우 선생이 사셨던 집이라 역사성, 근대시기 서울‧경기 지방 한옥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민의 힘으로 보전한 문화유산이라는 의미가 더해져 등록문화재 제268호로 등록되었습니다.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재)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은 우리 가까이에 있는 자연과 문화유산을 우리 스스로가 지키자는 시민운동을 펼치는 비영리 시민 단체입니다. 정부의 힘이 미치지 않는 문화유산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발굴하고, 계속해서 보전‧관리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나눔이 결실을 맺어 최순우 옛집, 나주 도래마을 옛집, 권진규 아틀리에가 시민문화유산으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미래세대를 위한 100년을 함께 만들어가요!]
평생 우리 문화를 찾고 알린 최순우 선생이 살던 도심 속 소박한 한옥에서 선생의 정신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며 독자적인 작품을 세상에 선보인 권진규 조각가의 작업실에서 작가의 삶을 느껴보세요. 전라도 문화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도래마을 옛집에서 보내는 하루는 어떠신가요. 광복 70년, 빠르게 발전한 시간 속에 우리 위 세대와 우리 세대가 겪은 삶의 기억과 자취가 사라졌습니다.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몰랐던 공간과 추억이 점차 잊혀갑니다. 모차르트 하우스부터 엘비스 프레슬리의 집까지, 우리가 경험하고 만들어가는 문화를 다음 세대와 공유하고,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희망해 네티즌들에게]
다음 희망해 네티즌 여러분들의 작은 정성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유산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쌓이고 쌓인 기억들과 지켜낸 문화유산들이 이제 와서 사라진다면 너무 아쉽지 않나요? 네티즌 여러분들의 작은 노력으로 다음 미래세대를 위한 100년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시민문화유산은 시민의 후원과 참여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후원과 모금, 자원활동과 같은 크고 작은 손길들이 모이고, 보전을 위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목조의 특성상 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재에 취약한 건물인 만큼 그 위험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지만 높은 화재보험료 때문에 무엇보다 화재보험료 관련 모금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오래된 목조건물의 경우 화재 발생 및 전소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최순우 옛집은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골목길에 위치해 진압작업도 쉽지 않습니다. 제2의 숭례문 화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음희망해 네티즌 여러분이 도와주세요.
더불어 일상적인 관리와 유지 및 보수, 자원활동가의 교육 및 지원, 그리고 더 많은 시민이 우리의 문화유산을 알고 함께 지켜나갈 수 있기 위해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시민의 이름으로 지켜낸 문화유산을 다음 세대에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로 함께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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