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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소원? 햇살 들어온 방에서 살아보는거지

돼야지123 2014. 10. 21. 23:57
2014.09.15~2014.10.14 223,350원 / 5,000,000(원) 4%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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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이웃모금 신정종합사회복지관와(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내소원? 햇살 들어온 방에서 ...

신정종합사회복지관의 제안

과거 중장비업체의 사장직을 맡았던 어르신은 IMF이후 사업 부도를 겪게 되고 가족도 형제도 재산도 모두 잃어버리는 파국에 이르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당뇨 판정을 받으며 심각한 합병증의 결과로 왼쪽 발가락 4개만 남겨두고 남은 발가락은 모두 절단되었습니다. 매주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늘 지옥에 던져진 것 같이 괴로운 통증이 수반된다고 합니다.

의지할 곳 없이 노숙생활을 하며 이곳저곳을 떠돌다 5년 전 바로 이 곳 양천구 신정동으로 오게 되었고, 동 주민 센터의 도움으로 조그만 지하방을 얻어서 지금까지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주택의 지하 창고를 개조한 방이라 환풍도 되지 않고 햇빛도 전혀 들지 않는 환경입니다. 창문이 하나 있지만 그것마저 지하실의 각종 파이프가 지나가고 있어서 관을 타고 들어오는 쥐들 때문에 방안 곳곳에 쥐덫을 놓지 않으면 생활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습한 공기로 가득한 방안은 곰팡이가 피어 일반 사람들은 숨쉬기도 힘든 곳에서 그래도 노숙생활보다는 감사하다며 어르신은 벌써 5년을 넘게 생활해 왔습니다.

처음 가정방문을 했을 때 퀴퀴한 냄새 때문인지 상담하는 내내 계속해서 기침이 나왔습니다.
“어르신, 이런 곳에서 지내시면 건강이 더 안 좋아지세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어르신께서는
”나도 햇빛이 드는 곳에서 살고 싶어. 하지만 돈이 없어. 병원가고 근근이 끼니 때우고 월세내고 나면 한 푼도 남지가 않아.“ 라고 말씀하시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서OO 어르신은 오른쪽 발가락이 전부 없기 때문에 거동자체가 너무나 힘이 듭니다. 어르신의 건강은 더 안 좋아지고 있어서 오른쪽 종아리는 괴사한 상태이고 왼쪽 발가락을 또 절단해야 할 상황입니다. 하지만 화장실을 한번 가려고 해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계단을 오르며 30미터를 걸어가야 합니다. 일상생활을 위한 이 고통은 소리없는 아우성이 되어 어르신의 썩어가고 있는 남은 발가락을 더 아프게 만듭니다.

의지할 곳도 도와달라고 호소할 곳도 없는 서OO 어르신의 바램은 조금이라도 햇빛이 비추고 화장실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집에서 사는 것입니다. 후원자님들의 작은 관심과 사랑이 절망속에 빠져있는 어르신의 한 줄기 햇빛이 될 수 있습니다.

서OO 어르신의 작은 소망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로 이루어 주세요

출처 : [희망해]내소원? 햇살 들어온 방에서 살아보는거지
글쓴이 : 신정종합사회복지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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