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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시한부 아내를 향한 순애보 남편의 고백

돼야지123 2014. 3. 29. 02:16
2014.03.14~2014.04.13 1,927,621원 / 4,200,000(원) 45%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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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아내를 향한 순애보 남...

강동노인종합복지관의 제안

[하나 밖에 없는 내 아내와의 함께할 수 있는 시간, 3개월...]
2013년 7월,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아내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병원비를 벌어야 했기에, 간병인에게도 맡겨보았지만 그마저도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직접 간병을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뇌종양과 뇌졸중으로 뇌병변 장애 4급판정을 받아, 현재는 인지 및 감각기능은 거의 소멸되어 대화조차 어렵게 되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에는 자격이 미달되어 신청한 서울형 기초생활보장제도로 지원받는 급여와 노령연금은 합쳐도 한 달 30만원 남짓. 아내와 살고 있는 임대아파트의 월세와 관리비조차 해결할 수 없습니다. 최소한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임대아파트의 보증금을 담보로 매 달 30만원씩 대출을 받고 있지만 대출금이 쌓이고 있는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아내와의 보금자리마저 포기해야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가끔은...지금이라도 일어나 내 손을 잡아 줄 것만 같은데...”]
세 번, 여섯 번... 000아버님에게는 다른 어떤 일보다 중요한 일과가 있습니다.
“아내는 배가 고파도 말 할 수가 없잖아. 잊지 않고 제 시간에 밥을 챙겨 줘야해...” 매일매일 3번의 식사를 직접 준비하다보니 낯설기만 했던 주방 일도 이제는 주저함이 없습니다. 아름다웠던 아내의 눈은 왜 점점 더 슬퍼 보이는 걸까요. 반신이 마비되어 깜빡임조차 불가능한 아내의 눈을 볼 때면 또 다시 눈물이 고입니다. 감을 수 없는 한쪽 눈에는 염증 때문에 자꾸 하얀 고름이 차오릅니다. 하루 6번. 꼬박 꼬박 약을 투여하고 붕대도 갈아주어야 합니다. 71살의 나이. 힘든 간병일이지만 아내가 불편하지 않을까, 필요한건 없을까.. 아버님은 언제나 아내가 먼저입니다.

[나의 아내.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내에게는 함께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도저히 말할 수 없습니다. 상황을 알고 아내의 마음이 약해져 더 빨리 곁을 떠날까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내의 발병 이후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아내를 대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평생을 함께한 아내이기에 몇 개월 남지 않은 시간이 더욱 소중합니다. 조금이라도, 무엇이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 커져만 갑니다. 오늘도 아버님은 괜스레 더 반갑게 인사를 건네 볼 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부의 얼마 남지 않은 둘만의 시간이 조금 더 아름다울 수 있도록, 아버님의 홀로서기가 더 외롭지 않도록 한 마음으로 응원 해주세요.

[후원방법]
▷ 후원금 : 복지관 후원계좌 / 예금주: 서울특별시립강동노인종합복지관
▷ 후원물품 : 생활필수품, 식료품(백미 등)
▷ 문의 사항 : 김정식 사회복지사(☎02-442-1026)

출처 : [희망해]시한부 아내를 향한 순애보 남편의 고백
글쓴이 : 강동노인종합복지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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