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아프리카 말라위에 따뜻한 담요가 필요하다고?
우리는 보통 아프리카 대륙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태양이 이글이글 작열하는 이미지를 상상합니다.
그래서 막연히 아프리카 대륙의 모든 나라들이 1년 365일, 언제나 숨막히게 뜨거운 더위가 계속 될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을 나면서도 '그래도 우리는 매일매일 더운 아프리카 사람들보다는 낫잖아?' 스스로 위로하며 뜨거운 여름을 지내는 힘을 얻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는 7,8월 한국의 여름은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 말라위라는 나라에서는 추운 겨울과도 다름없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평균 16~17도, 선선한 가을 날씨지만 한낮의 뜨거웠던 열기로 가득했던 지면이 식어버리는 차가운 밤은 이들에게 우리네 추운 겨울보다 더 상상할 수 없을만큼 춥고 무서운 밤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푸라기와 흙으로 엉성하게 지어 올린 집에 거주하고 있는 대부분의 가난한 시골지역 주민들은 비바람과 추위에 그대로 노출되어 고통스런 7,8월을 보내야 합니다.
차가운 흙바닥에 제대로 된 침구하나 없이 잠들어야 하는 이들에게 뼈아픈 추위는 참기 힘든 고통입니다. 특히 나이 어린 아이들과 노인들이 이 시기에 감기와 천식으로 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심하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온기를 느끼기 위해 집 안팎에 불을 피우다 화상을 입기도 하고, 집을 불 태우기도 하며, 질식사하는 것은 다반사... 7,8월 말라위 시골 병원과 보건소들은 언제나 화상 환자들로 북쩍입니다.
덮고 잘 담요만 있어도 따뜻한 밤을 날 수 있지만 담요는 우리 돈으로 8,000원에서 10,000원 돈.
수입조차 없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큰 돈을 마련해야 살 수 있는 담요는 사치품이나 다름없는 물건입니다. 밤이되면 집 안팎에 불을 피우거나, 낮에 어머니가 입었던 천 치마 (치텐제)를 풀러 덮고 누워 다섯 여섯 식구들이 옹기종기 몸을 붙여 온기를 나누는 것이 이들이 할 수 있는 7,8월 겨울을 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따뜻한 담요나눔으로 꽁꽁 언 이들의 몸과 마음을 녹여주세요.
말라위의 아이들이 건강한 7, 8월을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