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자(가명) 할머니의 올 겨울은 유난히도 춥습니다. 창문이 없어 햇볕이 들어오지 않는 방을 보면 마음조차 추워집니다. 찬 공기가 가득한 방 안에서 전기장판에 의지한 채 생활하지만 전기세가 부담이 되어 얼른 꺼버립니다. 10만원 남짓한 정부지원금을 매달 받고 있지만 월세와 전기세를 내고 나면 돈이 부족해 비가오나 눈이오나 파지를 주워 생활비를 마련합니다. 20년 전 사업실패로 행방불명 된 아들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을 받지 못 하고 있는 할머니는 오늘도 외로움에 사무쳐 잠이 듭니다. 할머니의 소원은 하루에 한 끼라도 배부르게 먹는 것입니다.
홀트수영종합사회복지관은 2007년 개관이래 청소년들이 요리를 통해 지역사회 어르신들과 소통 할 수 있는 '청쿡짱' 을 2014년까지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였지만 올 해부터 지원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쿡짱’은 중, 고등학생들이 요리를 만들고, 어려움이 있는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음식을 나누는 매우 뜻 깊은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매주 수요일에는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밑반찬을 만들어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가정, 조손가정들에게 배달해드리고 있습니다. 구청의 지원으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도 지원이 중단되었습니다. 김순자 할머니와 같이 한 끼도 해결하기 어려운 분들은 밑반찬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홀트수영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올해에도 청소년들이 요리를 하여 어르신들과 함께 할 것이고,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으로 어려운 이웃들의 밑반찬 프로그램 또한 계속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작은 손길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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